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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국가산단 조성 가속…LH·삼성전자, 부지매입 계약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29 11:03
수정2025.12.29 11:05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감도 (용인시 제공=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원에 추진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9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산단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LH는 22일부터 산단 예정지 내 토지 소유자들과 토지 및 지장물(건물, 공작물, 수목 등)에 대한 보상 협의에 착수했으며, 닷새 만인 지난 26일 기준 보상 절차 진행률이 14.4%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H는 현재 진행 중인 1차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향후 지장물(건물, 영업권 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LH 용인반도체국가산단본부는 주민 편의를 고려해 협의 관련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동시에 온라인 사용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현장사무소 방문 즉시 계약이 가능하도록 대면 접수창구를 병행 운영 중입니다.



LH는 조만간 산단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보상 절차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성패를 가를 '시간과의 싸움'으로 보는데, AI(인공지능) 시대에 폭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산단 내 생산 라인의 적기 가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이동·남사읍 일원 777만 3천656㎡(약 235만평) 부지에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생산설비(Fab) 6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입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생산설비 건설이 진행되면서 투자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80여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 연구기관도 입주합니다.

용인 국가산단은 기존 기흥·화성·평택 사업장 및 협력업체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도권의 우수한 인력 확보에 유리하여 미래 반도체 사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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