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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성장사다리 복원의 원년"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9 11:01
수정2025.12.29 11:39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늘(29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시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026년은 대한민국이 당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를 복원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미국발 관세 전쟁, EU의 비관세 장벽,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과 투자가 큰 부담을 겪었고, 인구구조 변화로 내수 위축과 저성장이 고착화됐다"고 국내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이 됐고, K-뷰티·K-푸드와 생활·주방용품 등 중소기업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내년 중소기업 정책 방향과 관련해 "우리나라 830만개 사업체 가운데 약 95%가 소상공인이고 소기업과 중기업은 4.7%에 불과한 압정형 구조에 놓여 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생존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소상공인에서 소기업으로,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여섯 가지 중점 추진 과제로 △중소기업 AI전환·활용 지원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 △소상공인·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규제개혁과 노동구조 혁신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제시됐습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올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뜻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꼽았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자강불식의 자세로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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