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 에너지바우처 손본다...등유·LPG에 14만7천원 '더'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9 10:40
수정2025.12.29 12:00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 가운데 등유·액화석유가스(LPG) 사용 가구 지원 금액을 기존 평균 36만7천원에서 51만4천원까지 14만7천원 늘린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등유와 액화석유가스를 주 난방수단으로 사용하는 약 20만 가구입니다.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원 대상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입니다.
대상자에겐 추가 지원 금액인 14만7천원이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됩니다. 지원 대상자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내년 1월 22일부터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카드를 수령하면 됩니다. 이번 추가 지원금의 사용기간은 기존 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과 동일하게 내년 5월 25일까지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확대와 함께 취약 계층이 추가 지원금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개별 맞춤형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등유·액화석유가스 가구에는 내년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초수급가구 등 저소득층에 벽·바닥 단열공사, 창호개선, 고효율 보일러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열성능 개선을 통해 취약계층이 근본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도시가스와 달리 등유와 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하는 가구는 에너지공급사의 요금할인이 없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싸 취약계층 중에서도 더욱 소외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더 어려운 국민에게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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