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中, 돈 더 푼다…"더 적극 재정"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9 10:30
수정2025.12.29 10:32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 (홍콩 SCMP 캡처=연합뉴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지난 27∼28일 연례 국가 재정 업무회의가 열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란 부장은 회의에서 "소비를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효과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내 시장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작년에 처음 도입한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올해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대규모 소비자 제품 보상 판매 프로그램 지원을 포함해 재정 지출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란 부장의 이런 발언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특정 수준의 재정 적자, 부채 및 지출을 감내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SCMP는 분석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방향과 관련해 "그동안 주로 교량·철도·공항 등 인프라 투자에 자금이 투입돼왔으나, 이제는 교육·공공보건·사회복지·저소득층 생활 수준 향상 등에 투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쳐 10월의 2.9% 증가보다 뒤처졌고 6개월 연속 둔화했습니다. 고정자산 투자도 올해 1∼11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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