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리툼채굴 민관 대형 합작사 출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9 08:06
수정2025.12.29 08:07
[칠레 아타카마 염호 리튬 개발 현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세계 주요 리튬 매장국 중 하나인 칠레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개발을 위한 대형 합작사가 출범합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국영 코델코(Codelco)와 민간 광산 기업 SQM은 리튬 개발을 위한 자회사인 미네라 타라르(Minera Tarar·코델코 측)와 SQM 살라르(SQM Salar·SQM 측) 간 합병을 통해 '노바안디노 리튬'(NovaAndino Litio)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지시간 29일 첫 이사회를 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코델코와 SQM은 성명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코델코와 SQM 간 공공·민간 협력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칠레 산업계에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거버넌스 결합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바안디노 리튬은 살라르 데 아타카마(아타카마 염호)에서 리튬 탐사, 채굴, 생산 및 판매 활동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2031년부터 본격적으로 채굴을 개시해 2060년까지 30년 동안 관련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델코가 최소 과반의 공적 지배권을 확보함으로써 칠레 정부의 리튬 생산 분야 영향력도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 공동 성명에 따르면 이번 협정으로 2030년까지 신규 생산으로 발생하는 영업 이익의 약 70%, 2031년부터는 이익의 85%가 칠레 정부에 귀속됩니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당 지역 내 리튬 개발 사업에 진출한 다른 국가들의 경쟁 당국으로부터도 일찌감치 협정 승인을 받았다고 코델코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습니다.
칠레는 볼리비아·아르헨티나와 더불어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조사 기관이나 조사 시기에 따라 변동은 있으나, 매장량은 전 세계 수위권이며, 생산량은 호주와 함께 '빅2'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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