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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 리뷰] '15%' 상한 도달한 NXT, 성장 발목 잡는 규제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29 06:45
수정2025.12.29 07:50

■ 모닝벨 '애프터마켓 리뷰' - 도지은

애프터마켓 정리해 드립니다.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대체거래소 프리, 메인, 애프터마켓을 합친 누적 거래량은 26억 4963만 주를 기록했습니다.

거래대금은 465조 6521억 원을 나타냈는데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의 거래량은 225억 9387만 주로, 거래량 기준 전체 시장에서 대체거래소의 비중은 약 10.5%입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2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평균 거래량을 한국거래소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15%룰'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규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대체거래소나 다자간거래시설에 대해 한국처럼 전체 시장 대비 일률적인 점유율 상한을 두지 않습니다.

미국은 거래량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보고나 공시, 등록 요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유럽은 투명성과 접근성 규제를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시장에서는 대체거래소 규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복수 시장 체제의 경쟁 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 틀부터 손봐야 한다는 겁니다.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점유율 규제 문제가 새해에는 진척이 있을지, 거래소와 관련된 이슈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순매수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애프터마켓에서도 삼성전자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5% 넘게 상승하면서 11만 7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정규장과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 그리고 현대차도 0.52%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말 그대로 반도체가 하드캐리한 하루였고요.

코스닥 상장사도 살펴보시죠.

에이비엘바이오가 5% 넘게 급등으로 마감했는데, 일라이 릴리로부터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의 선급금 4000만 달러(약 585억 원)와 지분 투자금 등을 수령한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이 외에 알테오젠도 2.44%, 리가켐바이오도 3.88% 오르면서 제약 바이오 대표주들 흐름도 좋았습니다.

국내증시 본격적인 산타랠리 연말까지 이어질지 오늘(29일) 장 출발 분위기, 잠시 후 프리마켓에서 한발 빠르게 확인해 보시죠.

애프터마켓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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