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스테이블코인 거래 급증…9월 16.9조원 규모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9 06:05
수정2025.12.29 06:06
[스테이블코인 (PG) (사진=연합뉴스)]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해외 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가 늘어난 동시에 일종의 달러 대체재인 스테이블코인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9일) 한국은행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달러 스테이블코인(USDT·USDC·USDS) 거래 규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째 증가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월간 거래대금은 지난 6월 7조1천억원까지 줄어든 뒤 7월 11조3천억원, 8월 12조1천억원, 9월 16조9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세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9월 거래대금은 2월(24조6천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다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기대감에 전체 코인 시장이 달아오른 지난해 12월(31조7천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평균 거래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월별 일평균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올해 6월 2천380억원에서 7월 3천632억원, 8월 3천911억원, 9월 5천632억원 등으로 증가세였습니다.
이 같은 거래 반등은 지난 6월부터 본격화된 환율 상승세와 시기를 같이 합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6월 말 1,347.1원을 저점으로 점차 올라 9월 말 1,4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10월 추석 연휴 이후로는 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가상자산 업계는 환율 추가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사들이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정부안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안 내용을 막바지 조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행 주체를 은행 중심으로 할지, 비은행과 핀테크에도 문호를 대폭 개방할지 등이 쟁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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