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청문회 또 불출석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29 05:53
수정2025.12.29 08:20
[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이후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국회 연석 청문회에는 또다시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맹탕 청문회가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내 주요 경제 소식, 류정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석 의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는데, 뭐라고 사과했나요?
[기자]
김 의장은 어제(28일) 쿠팡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쿠팡의 3천370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이 세상에 드러난 지 한 달 만에 사과한 겁니다.
김 의장은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내일(30일)부터 이틀 동안, 모두 6개 국회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연석 청문회에 또 불출석 의사를 밝힌 터라 김 의장의 육성 사과를 듣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는데, 소통과 관련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쿠팡이 지난 25일 이번 유출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정부와 소통 없이 자체 조사를 해 이른바 '셀프 면죄부'를 줬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게 자체 조사가 아니라는 해명문을 냈는데, 우리말 버전과 영문 버전이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화면으로 자세히 보시면요.
우리말로는 "정부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계속 제기되면서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 불필요한 불안감이 영문 버전에서는 '잘못된 불안감'으로 표현됐고요.
또 "정부 기관과 국회, 그리고 일부 언론으로부터 '억울한 비판'을 받았다"는 부분에서는 '억울한 비판'이 '잘못된 비판'으로 표현됐습니다.
영문판을 접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읽기에는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과 정부 기관, 국회, 언론의 비판이 마치 그릇된 것이라고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논란의 쿠팡 조사 결과 발표 이후인 현지시간 지난 2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쿠팡 In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5% 급등 마감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보죠 오늘부터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린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합니다.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지 청와대로 약 3년 7개월 만의 복귀입니다.
이보다 앞서 오전 0시에는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갔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전 정부와의 정치적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이후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국회 연석 청문회에는 또다시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맹탕 청문회가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내 주요 경제 소식, 류정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석 의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는데, 뭐라고 사과했나요?
[기자]
김 의장은 어제(28일) 쿠팡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쿠팡의 3천370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이 세상에 드러난 지 한 달 만에 사과한 겁니다.
김 의장은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내일(30일)부터 이틀 동안, 모두 6개 국회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연석 청문회에 또 불출석 의사를 밝힌 터라 김 의장의 육성 사과를 듣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는데, 소통과 관련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쿠팡이 지난 25일 이번 유출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정부와 소통 없이 자체 조사를 해 이른바 '셀프 면죄부'를 줬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게 자체 조사가 아니라는 해명문을 냈는데, 우리말 버전과 영문 버전이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화면으로 자세히 보시면요.
우리말로는 "정부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계속 제기되면서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 불필요한 불안감이 영문 버전에서는 '잘못된 불안감'으로 표현됐고요.
또 "정부 기관과 국회, 그리고 일부 언론으로부터 '억울한 비판'을 받았다"는 부분에서는 '억울한 비판'이 '잘못된 비판'으로 표현됐습니다.
영문판을 접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읽기에는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과 정부 기관, 국회, 언론의 비판이 마치 그릇된 것이라고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논란의 쿠팡 조사 결과 발표 이후인 현지시간 지난 2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쿠팡 In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5% 급등 마감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보죠 오늘부터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린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합니다.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지 청와대로 약 3년 7개월 만의 복귀입니다.
이보다 앞서 오전 0시에는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갔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전 정부와의 정치적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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