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머스크 아니라고?…올해의 '테크거물' 래리 엘리슨 선정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29 05:53
수정2025.12.29 06:23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머스크 아니라고?…올해의 '테크거물' 래리 엘리슨 선정
올 한 해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로, 놀랍게도 머스크가 아닌, 오라클의 수장 래리 엘리슨이 꼽혔습니다.
블룸버그는 2025년을 정의한 테크 거물로 엘리슨 회장을 뽑았는데요.
머스크가 트럼프와 멀어지며 영향력이 다소 약해진 사이, 엘리슨은 안방에서 굵직굵직한 이슈들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AI 분야에서 존재감이 컸는데, 소프트뱅크, 오픈AI와 함께 5천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맡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고, 인공지능 붐을 타고 넘쳐나는 초대형 클라우드 계약 덕분에, 한때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거품 논란으로 휘청이나 싶더니, 중국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따내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고요.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100년 전통의 워너브라더스까지 인수하겠다 나서자 직접 곳간을 열어 지원사격에 나설 만큼, 래리 앨리슨의 그림자가 기술업계부터 할리우드 산업까지, 뻗치지 않은 곳이 없는 한 해였습니다.
◇ "中, 올해 AI 핵심 산업 규모 200조 원 넘어서"
사이즈를 국가전으로 키워서 본다면 중국만큼 AI에 진심인 곳이 또 없죠.
올 한 해 동안에만, 관련 핵심 산업 규모가 1조 위안, 우리 돈 20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신화통신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자국 기업들이 다수의 AI 칩 제품을 발표했고, 컴퓨팅 파워 인프라 시설의 규모와 수준도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실제로 화웨이나, 알리바바 같은 큰손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출신들이 만든 무어스레드, 메타X 같은 신흥 강자들이 줄지어 IPO 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리며 몸집을 키우고 있고, 딥시크를 필두로 한 '가성비' 모델은, 전 세계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끌었다고도 짚었는데요.
중국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반도체와 AI 등 미래산업에서 유니콘 기업을 만들기 위한 대규모 '국가 창업투자 인도기금' 운영도 시작한 데다, 반도체에 우리 돈 100조 원대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나서는 등, 쩐의 전쟁에서 아낌없이 판돈을 키우고 있습니다.
◇ NASA 신임 국장 "트럼프 임기 내 다시 달 간다"
억만장자이자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새 수장이 된 재러드 아직먼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겠다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유인비행 임무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비롯해서, 핵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언급했는데, 그보다도 눈길이 가는 건, 머스크와의 관계입니다.
아이작먼은 머스크의 측근이자 스페이스X의 큰손 투자자로도 유명하죠.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를 공식화한 가운데 본격적인 우주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는 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고요.
100억 달러에 육박한 추가 예산도 따내면서, 재정적 지원도 마련된 만큼, 머스크의 입가에 미소를 띄울만한 소식으로 보입니다.
◇ 글로벌 M&A 시장, 올해 6천500조 원 돌파
냉랭했던 글로벌 M&A시장이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올해 시장 규모는 4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6천500조 원에 달했는데요.
4년여 만에 최대규모이기도 하고요.
눈길이 가는 건,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10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거래가 68건이나 성사될 만큼 빅딜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아직 1천억 달러에 육박한 워너브라더스라는 대어가 남아있고요.
M&A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1천3백억 달러가 넘는 수수료를 챙기며 활짝 웃었는데, 내년 시장은 더 좋을 것이란 전망들이 많이 보입니다.
◇ 월가 새 큰손 떠오르는 '패밀리 오피스'
월가에 새로운 큰손이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도 짚어보죠.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이른바 '패밀리 오피스'가 새 강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부유층이 개인 자산을 직접 운용하기 위해 세운 전용 자산운용사를 말합니다.
투자부터 사생활 관리까지 모두 담당하는 게 특징인데, 전 세계 패밀리 오피스는 지난해 8천 곳을 넘어설 만큼 빠르게 늘고 있고, 운용 자산은 약 5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8천조 원에 달합니다.
또 달라진 점은 그간 제프 베이조스나, 빌 게이츠 같은 거물들이 주로 이용해 왔다면, 최근에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가들까지도 합세하면서, 업계는 이 패밀리 오피스가, 차세대 사모펀드로 몸집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구글, 지메일 주소 변경기능 도입…"점진적 적용"
마지막으로 구글이 지메일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는 소식까지 짚어보죠.
어린 시절 별명 등을 넣어 쓴, 흑역사가 담긴 이메일 주소 때문에 난감하셨을 분들께 희소식일 텐데요.
이용자가 원할 경우 지메일닷컴으로 끝나는 구글 계정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을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새 계정을 추가로 만들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수동으로 옮겨야 했다면, 이제 손쉽게 바꿀 수 있게 된 건데요.
다만 해당 기능은 점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아직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머스크 아니라고?…올해의 '테크거물' 래리 엘리슨 선정
올 한 해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로, 놀랍게도 머스크가 아닌, 오라클의 수장 래리 엘리슨이 꼽혔습니다.
블룸버그는 2025년을 정의한 테크 거물로 엘리슨 회장을 뽑았는데요.
머스크가 트럼프와 멀어지며 영향력이 다소 약해진 사이, 엘리슨은 안방에서 굵직굵직한 이슈들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AI 분야에서 존재감이 컸는데, 소프트뱅크, 오픈AI와 함께 5천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맡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고, 인공지능 붐을 타고 넘쳐나는 초대형 클라우드 계약 덕분에, 한때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거품 논란으로 휘청이나 싶더니, 중국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따내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고요.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100년 전통의 워너브라더스까지 인수하겠다 나서자 직접 곳간을 열어 지원사격에 나설 만큼, 래리 앨리슨의 그림자가 기술업계부터 할리우드 산업까지, 뻗치지 않은 곳이 없는 한 해였습니다.
◇ "中, 올해 AI 핵심 산업 규모 200조 원 넘어서"
사이즈를 국가전으로 키워서 본다면 중국만큼 AI에 진심인 곳이 또 없죠.
올 한 해 동안에만, 관련 핵심 산업 규모가 1조 위안, 우리 돈 20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신화통신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자국 기업들이 다수의 AI 칩 제품을 발표했고, 컴퓨팅 파워 인프라 시설의 규모와 수준도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실제로 화웨이나, 알리바바 같은 큰손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출신들이 만든 무어스레드, 메타X 같은 신흥 강자들이 줄지어 IPO 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리며 몸집을 키우고 있고, 딥시크를 필두로 한 '가성비' 모델은, 전 세계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끌었다고도 짚었는데요.
중국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반도체와 AI 등 미래산업에서 유니콘 기업을 만들기 위한 대규모 '국가 창업투자 인도기금' 운영도 시작한 데다, 반도체에 우리 돈 100조 원대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나서는 등, 쩐의 전쟁에서 아낌없이 판돈을 키우고 있습니다.
◇ NASA 신임 국장 "트럼프 임기 내 다시 달 간다"
억만장자이자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새 수장이 된 재러드 아직먼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겠다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유인비행 임무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비롯해서, 핵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언급했는데, 그보다도 눈길이 가는 건, 머스크와의 관계입니다.
아이작먼은 머스크의 측근이자 스페이스X의 큰손 투자자로도 유명하죠.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를 공식화한 가운데 본격적인 우주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는 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고요.
100억 달러에 육박한 추가 예산도 따내면서, 재정적 지원도 마련된 만큼, 머스크의 입가에 미소를 띄울만한 소식으로 보입니다.
◇ 글로벌 M&A 시장, 올해 6천500조 원 돌파
냉랭했던 글로벌 M&A시장이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올해 시장 규모는 4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6천500조 원에 달했는데요.
4년여 만에 최대규모이기도 하고요.
눈길이 가는 건,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10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거래가 68건이나 성사될 만큼 빅딜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아직 1천억 달러에 육박한 워너브라더스라는 대어가 남아있고요.
M&A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1천3백억 달러가 넘는 수수료를 챙기며 활짝 웃었는데, 내년 시장은 더 좋을 것이란 전망들이 많이 보입니다.
◇ 월가 새 큰손 떠오르는 '패밀리 오피스'
월가에 새로운 큰손이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도 짚어보죠.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이른바 '패밀리 오피스'가 새 강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부유층이 개인 자산을 직접 운용하기 위해 세운 전용 자산운용사를 말합니다.
투자부터 사생활 관리까지 모두 담당하는 게 특징인데, 전 세계 패밀리 오피스는 지난해 8천 곳을 넘어설 만큼 빠르게 늘고 있고, 운용 자산은 약 5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8천조 원에 달합니다.
또 달라진 점은 그간 제프 베이조스나, 빌 게이츠 같은 거물들이 주로 이용해 왔다면, 최근에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가들까지도 합세하면서, 업계는 이 패밀리 오피스가, 차세대 사모펀드로 몸집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구글, 지메일 주소 변경기능 도입…"점진적 적용"
마지막으로 구글이 지메일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는 소식까지 짚어보죠.
어린 시절 별명 등을 넣어 쓴, 흑역사가 담긴 이메일 주소 때문에 난감하셨을 분들께 희소식일 텐데요.
이용자가 원할 경우 지메일닷컴으로 끝나는 구글 계정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을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새 계정을 추가로 만들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수동으로 옮겨야 했다면, 이제 손쉽게 바꿀 수 있게 된 건데요.
다만 해당 기능은 점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아직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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