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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협상 막바지"…젤렌스키 "90% 합의 완료"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2.29 05:53
수정2025.12.29 06:0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안전보장이 담길 것이라고 했는데요.

오수영 기자,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 두 사람이 현재 회담을 진행 중이죠?

[기자]

트럼프와 젤렌스키는 현지 시간 28일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안전보장이 러시아-우크라 종전안에 담길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이 매우 깊이 관여하는 강력한 안보 관련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종전안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젤렌스키 두 대통령은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안의 20개 항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가능한 한 빠르게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가운데 90%는 양측(미국·우크라이나)이 이미 합의에 이른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의를 아직 못했다고 밝힌 평화안의 '10%'는 주로 영토 할양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회동 전,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이고 좋은 통화를 했다"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리 우샤코프 외교정책보좌관은 75분간의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장 어려운 문제"임을 인정하며 러시아가 정치·외교적 해결에 노력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젤렌스키 두 대통령의 회담 직전까지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공방을 벌였는데요.

우크라이나는 현지 시간 26~27일 러시아가 드론 500대와 미사일 40발로 키이우의 에너지·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 공격으로 "2600개 주거 건물, 187개 어린이집, 138개 학교, 22개 사회복지시설에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27일 오후 러시아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즉각 우크라이나 드론 111대를 방공망으로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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