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스마트폰 '부모통제' 기능으로 납치 청소년 구조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29 05:41
수정2025.12.29 05:53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 기능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납치됐던 청소년들이 잇달아 구조됐습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실은 15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조반니 로살리스 에스피노자(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피해자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반려견을 산책시키려고 나갔으나 귀가할 시간이 지나서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스마트폰에 설치한 부모 통제 기능을 이용해 피해자가 집에서 2마일(약 3.2㎞) 떨어진 외딴 숲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버지는 직접 현장으로 가서 한 픽업트럭 안에서 피해자와 반나체 상태의 에스피노자를 발견하고는 딸의 탈출을 도운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사 결과 에스피노자는 길거리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해 납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납치범 체포에 스마트폰 부모 통제 기능이 도움을 줬습니다.
CBS 계열의 현지 매체 켈로랜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0분께 15세 소녀의 납치 신고가 수폴스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피해자 부모는 딸이 자신이 납치당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직후 경찰에 알렸고, '라이프360' 앱의 스마트폰 부모 통제 기능을 통해 확인된 위치도 경찰에 제공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추적 범위를 좁혀 신고 12분 만에 납치범 샤바니 응웨푸(20)를 찾아냈고, 납치와 미성년 성접촉 등 혐의로 체포해 구치소로 이송했습니다.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은 각각 '나의 찾기', '구글 패밀리 링크', '삼성 파인드' 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스마트폰 제조사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360 등도 출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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