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 고용률 54.7%…남녀 격차 16.2%로 감소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8 14:32
수정2025.12.28 15:29
[공개채용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국내 여성 고용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평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오늘(28일) 여성경제활동 정책 성과와 변화 흐름을 담은 '2025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습니다.
백서에 따르면 2024년 여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18만8천명 늘어난 1천265만2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성 고용률은 54.7%로 전년(54.1%)보다 0.6%p 상승했지만, 남성 고용률(70.9%)보다는 여전히 16.2%p 낮았습니다.
다만 여성 고용률 상승으로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14년 22.0%p, 2019년 19.1%p, 2024년 16.2%p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 이상 여성의 작년 고용률은 69.1%로 2014년 대비 6.5%p 증가했습니다.
고졸 이하 여성은 45.4%로 1.5%p 상승했지만 대졸 이상보다는 증가 폭이 낮았습니다.
남성은 대졸 이상 83.6%, 고졸 이하 60.4%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별 여성 취업자 비중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19.0%(240만5천 명), 도매·소매업 12.2%(154만8천 명), 숙박·음식점업 11.2%(144만2천 명), 교육 서비스업 10.1%(127만8천 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2014년과 비교하면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의 비중이 12.6%에서 19.0%로 크게 증가했으며, 도매·소매업과 제조업은 감소했습니다.
여성 취업자의 고용 안정성도 개선됐습니다.
상용근로자는 2014년 42.0%에서 2024년 55.1%로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27.4%에서 23.1%로 줄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024년 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천명으로 전년(134만9천 명) 대비 9.9% 줄었으며, 특히 30대 여성은 2015년 대비 62만2천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별 분포는 과거 30대가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40대가 44.8%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력단절 사유는 2015년 ‘결혼’(37.0%)에서 2024년 ‘육아’(41.2%)로 변화했습니다.
지역별 경력단절 여성은 경기 36만9천 명, 서울 17만1천 명, 경남·인천 각각 8만1천 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육아휴직자는 13만2천535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천829명으로 18.4% 늘어 전체의 31.6%를 차지했습니다.
백서는 2023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로, 여성 경제활동과 일·생활 균형, 돌봄, 고용환경 관련 주요 사업과 고용 동향을 반영했습니다.
백서는 성평등가족부(www.mogef.go.kr)와 고용노동부(www.moel.go.kr)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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