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매출 26%·고용 12% 증가…투자형 기업 비중 급증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8 14:07
수정2025.12.28 14:27
국내 벤처기업이 최근 4년간 매출과 고용, 기술자산, 수출, 연구·개발(R&D)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투자 중심 기업군으로 구조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늘(28일) 발표한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6.2%, 평균 고용은 11.9% 증가했고,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는 70.6%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기업 비중은 6.2%p 확대됐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도 2.1%p 상승했습니다.
특히 민간 투자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벤처투자유형’ 기업 비중은 2020년 7.3%에서 2024년 20.1%로 크게 늘었습니다.
벤처투자유형은 적격 투자기관으로부터 5천만원 이상을 투자받고, 해당 투자금이 자본금의 10% 이상인 벤처기업을 말합니다.
이번 변화는 2021년 2월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민간 중심으로 개편된 이후 누적된 구조적 성과라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은 3만8천216개사로, 총매출액은 236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재계 3위 수준에 해당합니다.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66억8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4천만원 증가했고, 평균 영업이익은 4천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6.5%로 일반 중소기업(0.8%)의 8배를 웃돌았으며, 대기업(1.9%)이나 중견기업(1.2%)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확인된 성과와 과제를 토대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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