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코스닥 거래대금 21% 늘어난 11.4조…2년4개월만 최대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8 10:56
수정2025.12.28 11:03
[주식 열풍 (사진=연합뉴스)]
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개인 투자자 투심이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이달 코스닥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 26일까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4천8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2023년 8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인 9조4천79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1% 급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뚜렷하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4천61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7조4천330억원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거래 빈도를 나타내는 회전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회전율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손바뀜이 활발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달 코스닥 일평균 회전율은 2.30%로, 전달 2.00%보다 1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0.53%에서 0.43%로 19% 감소했습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은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이어지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4일 장중 4226.7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추가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코스닥 부양책 준비 소식이 전해지며 이른바 '천스닥' 기대가 확산됐고, 이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6천2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9조7천97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4천80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조2천870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정반대 흐름입니다.
바이오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가 최근 출범한 데다,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제도 도입도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3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72%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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