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韓조선, 올해 발주 감소에도 선방…점유율 20%대 회복 전망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8 10:45
수정2025.12.28 10:51

[한국 조선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글로벌 조선 시장의 신규 선박 발주가 크게 줄었지만, 빅3를 포함한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대로 떨어졌던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점유율도 올해 다시 20%대로 회복할 전망입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글로벌 조선 시장의 누적 발주량은 4천499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은 1천3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22%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경쟁국인 중국의 수주량이 크게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수주 비중은 다시 20%대로 회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17%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을 이끄는 빅3의 실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181억6천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습니다.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건조 공간 포화에 따른 선별 수주 영향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화오션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지난해를 웃도는 수주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삼성중공업도 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 등을 포함해 연간 목표의 70% 이상을 채웠으며,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에 따라 일부 발주 물량이 한국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조선업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속보] 李대통령, 정무특보에 조정식·정책특보에 이한주 낙점
[속보] 李대통령,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파격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