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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적정환율 1330원인데…글로벌 IB, 내년 환율 1400원대 전망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8 10:29
수정2025.12.28 10:49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440.3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06포인트(0.51%) 상승한 4,129.68에 거래가 마감됐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으로 1년간 달러-원 환율이 평균 1420∼144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적정 환율을 1330원 선(2024년 기준)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기구가 추정하는 적정수준으로 떨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구조적인 수급 요인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개 투자은행의 향후 3개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평균 144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노무라가 가장 높은 1460원을, HSBC가 1400원으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6개월 전망치는 평균 1426원입니다. 지난 26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올해 평균 환율(1421.9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최고치로는 바클리 캐피탈·웰스파고·스탠다드차타드가 1450원을, 최저치로는 JP모건·소시에테제네랄이 1400원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9개월 및 12개월 전망치는 평균 1424원으로 동일했습니다. 
    
향후 12개월 전망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395원을, 골드만삭스가 1390원을, 노무라가 1380원을 각각 내다보기는 했지만, 대체로 1400원대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바클리 캐피탈이 가장 높은 1,490원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주로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기간에 제시된 이들 IB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눈높이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적정수준보다는 높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대외부문 평가보고서'(External Sector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달러-원의 적정환율은 1330원대로 추산됩니다.
 
IMF는 지난해 평균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가 2.4%(중간값)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최대 5.1% 저평가됐거나, 반대로 0.3% 고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입니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1364원)을 적용하면 1332원 부근이 적정하다는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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