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K-반도체 샀다…'전기·전자업종' 지분율 1년새 4.7%p ↑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8 10:23
수정2025.12.28 10:29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올해 말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기·전자 업종 쏠림 현상이 지난해보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47.12%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았습니다.
통신(42.24%), 제조(38.31%), 금융(34.69%), 보험(33.29%), 운송장비·부품(31.1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피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35.91%이었습니다.
전기·전자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26일 42.42%에서 4.7%p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통신업이 1년 5개월여 만에 전기·전자업을 제치고 외국인 지분율 1위에 올라선 바 있습니다.
올해 4월 들어 다시 순위가 전기·전자(4월 1일 43.46%), 통신(43.31%) 순으로 바뀌었고 점점 그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올해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우(77.56%), 드림텍(58.27%), SK하이닉스(53.73%), 삼성전자(52.42%), LG전자우(43.48%) 순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았습니다.
삼성전자우와 삼성전자는 1년 전(2024년 12월 26일)과 비교하면 73.83%에서 3.73%p, 50.56%에서 1.86%p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동안 AI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연말 미국발 '산타 랠리' 속에서 두 종목의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 강세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반도체 호실적 전망 등 '겹호재'에 11만7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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