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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훈풍' 기대감에…개미들 '美 지수 ETF' 쓸어담았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27 16:25
수정2025.12.27 16:34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일주일간 미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8∼24일 개인 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상위 10위권에는 미국 지수와 연동된 종목이 6개나 포함됐습니다.

'부동의 왕좌' TIGER 미국S&P500(약 2103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KODEX 미국S&P500(1032억원)억원)이 순매수 3위였습니다.

또한 KODEX 미국나스닥100(720억원·5위), TIGER 미국나스닥100(607억원·6위),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371억원·8위),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350억원·9위)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은 같은 기간 같은 상품을 순매도 상위권에 올렸습니다. TIGER 미국S&P500(285억원)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그다음으로 TIGER 미국나스닥100(152억원)을 두번째로 많이 순매도했습니다.



미국 증시 관련 ETF 상품에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은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가 투자를 계속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라 미국 증시 전망을 낙관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를 추종하는 ETF 상품을 두고도 개인과 외인의 매매 전략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개인은 코스피 상승시 2배의 수익률을 얻는 KODEX 레버리지를 1242억원을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이어 KODEX200(749억원), TIGER200(162억원) 등이 순매도 2~3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레버리지(165억원)였습니다.

정책 수혜주로 부각된 코스닥 상품은 개미와 외인 모두 포트폴리오에 담았습니다. 개인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82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TIGER 코스닥150'(98억원)을 두번째로 많이 담았습니다.

한편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전에 돈을 잠시 넣어두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100조원 시대를 맞았습니다. CMA 잔고는 지난 23일 100조65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CMA 잔고가 통계 작성 이래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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