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싸다"…서울 분양가 평당 5천만원 넘겼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27 10:48
수정2025.12.27 10:58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6월 4000만원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며 1년 5개월 만에 5000만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525만7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3.3㎡당 분양가격으로 환산하면 5043만6000원으로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11월 말 기준 전국 ㎡당 평균 분양가격은 606만3000원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4만2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합니다.
아파트 분양가는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토지비와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분양한 강남권 정비사업 단지인 '래미안 원페를라'와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각각 24억5070만원, 27억4900만원에 달했습니다. 다만 이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요가 몰렸습니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비강남권 단지의 분양가도 치솟았습니다. 지난 10월 공급된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전용 84㎡ 최고가는 22억7850만원,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는 24억86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6포인트(p) 상승한 101.6으로 앞으로 분양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해외 수입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죵 증가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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