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도 오르니…분식집도 만원으론 먹을 게 없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2.26 17:35
수정2025.12.26 18:28
[앵커]
고환율이 수입 식자재 가격을 끌어 올리면서 김밥과 칼국수 같은 서민 외식 메뉴 가격도 다시 뛰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까지 겹치면서 이미 한 판에 7천원을 넘긴 달걀 가격이 밥상 물가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 코너.
계란 한 판은 지난달 이후 6천 원대에 판매하다가 보시는 것처럼 지난주부터는 한 달여 만에 다시 7천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평년보다 8.3% 비싼 건데, 공급 차질로 계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처럼 계란값이 오른 건 확산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이 큽니다.
올해 동절기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건 늘어난 11건.
전국에서 하루 생산하는 계란이 5000만개가량인데 살처분으로 약 3∼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식당들의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정 / 칼국수 전문점 운영 : 임대료, 식자재, 인건비 빼고 나면 사실 우리는 손에 쥐는 게 없어요. (계란도)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싸게 파는 데를 찾아서 다녀요.]
이미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제과점들의 빵값은 1년 사이 6.5%나 뛰었고 같은 기간 서울 지역 김밥의 가격도 5.7% 올랐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환율이 높아지면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외식 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에) 2% 중반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합니다.]
계란은 수급 변화가 가격에 즉각 반영되는 대표적인 체감 물가 품목입니다.
산란계 살처분이 늘고 AI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연말연시 소비 성수기와 맞물려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고환율이 수입 식자재 가격을 끌어 올리면서 김밥과 칼국수 같은 서민 외식 메뉴 가격도 다시 뛰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까지 겹치면서 이미 한 판에 7천원을 넘긴 달걀 가격이 밥상 물가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 코너.
계란 한 판은 지난달 이후 6천 원대에 판매하다가 보시는 것처럼 지난주부터는 한 달여 만에 다시 7천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평년보다 8.3% 비싼 건데, 공급 차질로 계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처럼 계란값이 오른 건 확산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이 큽니다.
올해 동절기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건 늘어난 11건.
전국에서 하루 생산하는 계란이 5000만개가량인데 살처분으로 약 3∼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식당들의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정 / 칼국수 전문점 운영 : 임대료, 식자재, 인건비 빼고 나면 사실 우리는 손에 쥐는 게 없어요. (계란도)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싸게 파는 데를 찾아서 다녀요.]
이미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제과점들의 빵값은 1년 사이 6.5%나 뛰었고 같은 기간 서울 지역 김밥의 가격도 5.7% 올랐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환율이 높아지면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외식 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에) 2% 중반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합니다.]
계란은 수급 변화가 가격에 즉각 반영되는 대표적인 체감 물가 품목입니다.
산란계 살처분이 늘고 AI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연말연시 소비 성수기와 맞물려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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