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지금이 기회?…100달러 지폐 동난 환율 하락 어디까지?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2.26 17:35
수정2025.12.26 18:07

[앵커] 

1천 500 원을 바라보던 달러-원 환율은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나온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 개입과 연말 증시 강세에 2 거래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외환시장에선 달러를 지금 사야 한다, 없어서 못 판다는 얘기도 들려오는데, 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죠? 

[기자] 

달러-원 환율은 지난 24일보다 9원 50전 내린 1,440원 30전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20원 가까이 급락해 한때 1,429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환율이 1,430원선을 밑돈 건 지난달 3일 장중 저점인 1,425원 80전 이후 처음입니다. 

환율 급락에 달러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24일 한 시중은행 지점에서는 100 달러 지폐가 소진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시중은행들은 연말, 크리스마스 등으로 환전 수요가 몰리며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달러 품귀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달러-원 환율은 1,483원 60전에 주간 거래를 마감해 연고점인 1,484원 10전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틀 전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 이후 시장이 다소 진정된 모습인데, 이게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앞으로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까지 나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본격화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에 일조한 분위기입니다. 

관세청은 고환율을 악용한 불법 무역·외환 거래를 특별 단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시장에선 1,500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환율 상승 우려가 진정돼 단기적으로는 1,400 원 초반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면 추세적인 원화 약세 흐름을 뒤집기는 어려워 과도한 환율 하락 기대는 경계해야 하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지금이 기회?…100달러 지폐 동난 환율 하락 어디까지?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