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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정부는 없다' 韓 노인 소득빈곤율 OECD 1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6 16:22
수정2025.12.26 16:25

[무료 급식 기다리는 어르신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의 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이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비해 빈곤 완화 효과가 낮았으며, 절반 가까이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연구원은 이런 내용 등 11개 연구 보고서를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5'를 발간했습니다.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OECD 평균(14.8%)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36시간 미만 초단시간근로자의 연령별 비중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가 69%로 가장 컸습니다. 초단시간근로자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비율도 높아 소득 개선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75세 이상 노인들은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후기 노인의 건강과 돌봄' 보고서에 따르면 75세 이상 노인 중 3개 이상 질환을 갖고 있는 비율은 46.2%에 달했습니다. 연령이 낮은 노인(28.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75세 이상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69.0%)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당뇨병·고지혈증·관절염·골다공증 순으로 많았습니다. 치매 유병율은 15.7%로, 74세 이하 노인(4.6%)에 비하면 3.4배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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