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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서 잘나가는 포르쉐, 中 일부 매장 운영 중단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6 15:31
수정2025.12.26 15:39

[포르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에서는 판매가 30% 가량 늘고 있는 독일 럭셔리 스포츠카업체 포르쉐의 중국 내 일부 대리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멍관 포르쉐센터는 건물을 텅 비운 채 운영을 멈춘 상태입니다. 

펑파이는 상황을 잘 아는 인사를 인용, 포르쉐 정비 패키지를 구매한 많은 차주가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고 계약금을 냈지만 차를 아직 받지 못한 구매자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르쉐는 중국 진출 20여년 동안 중국에서 고급 자동차의 대표 브랜드로 통했으며 단일 국가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영업 규모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2023년부터 포르쉐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그해 1∼3분기에 3만2천2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6% 줄었고, 2021년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포르쉐는 한때 영업이익률 20%에 육박하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알짜회사였으나 중국에서의 부진과 미국 관세로 연타를 맞았습니다.

지난 10월 발표된 포르쉐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40억3천500만유로(약 6조8천700억원)에서 99% 감소한 4천만유로(약 680억원)였습니다. 

하지만 포르쉐는 한국에서는 29.6% 판매가 늘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11월 총 9739대를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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