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구리 갈매역 정차 무산 '위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6 13:04
수정2025.12.26 13:06
[경기 구리시 갈매신도시연합회 등 시민단체는 2023년 시청을 방문해 GTX-B노선 정차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냈다. (구리시 제공=연합뉴스)]
경기 구리지역 숙원인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 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26일 구리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역 사이 거리 4㎞ 기준, 이용객 수요, 환승 계획 부재, 민간 사업자의 공용 승강장 반대 등을 이유로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가 곤란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향후 여건이 바뀌면 재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GTX-B노선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남양주 80.1㎞에 건설되며 지난해 3월 착공했습니다. 구리지역에 철로가 지나지만 정차하지는 않습니다.
구리시는 계획 단계부터 "GTX-B노선 건설비 중 약 400억원을 부담할 예정인데도 정차역이 없어 시민 교통 편익 측면에서 불합리하다"며 경춘선 갈매역 승강장을 활용한 정차를 지속해서 요구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월부터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 타당성을 검토했고 최근 '비용 대비 편익'(B/C)이 1.45로 나와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갈매역이 별내역과 1.5㎞ 떨어져 있는 등 '광역철도사업 업무처리 지침'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현 단계에서는 추가 정차가 불가하다는 의견을 구리시에 통보했습니다.
특히 민간 사업자가 부정 승차에 따른 운임 손실 우려 등을 이유로 경춘선 갈매역 승강장 공용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구리시는 민간 사업자와 지속해서 협의해 운임 손실 보전, 공용 승강장 활용, 원인자 부담 방식의 사업비 분담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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