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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매각 대신 분할…'알짜' 홈플 익스프레스 누가 품을까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2.26 11:26
수정2025.12.26 13:22

[앵커]

기업회생에 나선 홈플러스가 통매각 대신 '분리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통째로 사겠다는 곳이 나타나지 않자 '알짜'로 꼽히는 익스프레스만 떼내어 생존자금 확보에 나선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사실상 구조조정으로 여겨져 홈플러스 노조 반대가 컸는데, 결국 노사가 결단을 내렸군요?

[기자]

그만큼 급박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홈플러스는 오는 29일 기업형 수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전국 3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업계 3위' 익스프레스는 홈플러스의 대표적인 알짜 사업입니다.

익스프레스 분리매각은 지난해부터 시도가 있었지만 '구조조정'을 비판하는 노조 반대에 부딪혀왔는데요.

최근 회사가 급여를 제때 주지 못 하는 등 한계에 다다르자 노조도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지난 3월 법정관리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습니다만 지난달 본입찰에 참여자가 없어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번 계획안에는 분리 매각을 포함해 일부 점포 폐점, 구조조정 방안, 그리고 긴급 운영 자금 3000억 원 지원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인수하려는 후보군은 어디가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인수 잠재 후보군으로는 기존 슈퍼마켓 사업자인인 GS나 롯데 등이 거론됩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시장 구도는 수년간 GS 더프레시가 1위를 지켜왔는데요.

만약 GS더프레시가 인수할 경우 압도적인 시장을 차지할 수 있게 됩니다.

2위인 롯데슈퍼가 인수한다면 새로운 1위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4위인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경우 시장 지위를 선두권에 올려놓을 기회입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추정 매각가는 7000억 원대로 지난해 거론되던 1조 원 안팎보다는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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