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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보험료 1% 넘게 오른다…5년만에 인상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26 11:26
수정2025.12.26 11:47

[앵커]

팍팍한 연말에 이어 내년에도 벌써 가격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상품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계속되면서 1%가량의 보험료 인상이 예상되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아직 인상이 확정된 건 아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손해보험사들과 금융당국이 인상안을 놓고 협의 중인데요, 최소 1% 중반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1% 중반 정도 오르면 1인당 평균 1만 원 정도 자동차보험료를 더 내게 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최소 3~5% 수준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그러나 금융당국의 압박에 인상 폭이 낮아지는 양상입니다.

이번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면 무려 5년 만인데요.

앞서 손해보험사들은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속에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를 내려왔습니다.

[앵커]

자동차 보험료는 보통 보험 적자 상황과 직접 연동되는데 최근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대략 80%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지난달 기준 대형 손해보험들사의 누적 손해율은 약 86.2%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8%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비요금 인상, 부품비·수리비 등 원가 상승이 계속되다 보니 손해율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인데요.

한마디로 보험을 팔면 팔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익을 살펴보면,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보험사 대부분이 올해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 입장에선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손해보험사와 당국 간 보험료 인상 줄다리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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