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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사람 늘었다…중기·신용대출 부실 커진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5.12.26 11:26
수정2025.12.26 11:43

[앵커]

추가 부동산 대책이 등장하고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였던 지난 10월,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크게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인 현재는 그보다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10월 상황 보겠습니다.

정보윤 기자, 빚을 못 갚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죠?

[기자]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보다 0.07%p 올랐습니다.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는데요.

즉, 9월 대비 10월 연체율이 높아질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달(0.48%)과 비교하면 0.1%p나 높아 7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9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4천억 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3천억 원으로 3조 5천억 원 줄었습니다.

신규 연체율도 0.12%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습니다.

[앵커]

어느 부분에서 연체율이 많이 높아진 건가요?

[기자]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9%로 전월 말보다 0.08%p 상승했는데요.

중소법인 연체율이 0.93%로 0.12%p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0.09%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2%로 0.07%p,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0.02%p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03%p 오른 0.42%로 나타났는데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p 상승했고, 주담대 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1%p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과 부진이 지속되는 건설, 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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