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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독교인 살해한 대가"…성탄절에 나이지이라 IS 공습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6 10:31
수정2025.12.26 10: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군이 성탄절인 현지시간 25일 나이지리아 북서부에 있는 이슬람국가(ISIS·통칭 IS)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강력하고 치명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공습 사실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전쟁부)가 "다수의 완벽한 공습"을 실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에서 IS 테러리스트가 기독교인들을 살해해왔다면서 "난 그들이 기독교인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사전에 경고했고 오늘 밤 그렇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 지도하에 우리나라는 극단적인 이슬람 테러리즘이 번성하도록 두지 않겠다"면서 기독교인 학살이 계속되는 한 더 많은 테러리스트가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공격의 실행 주체인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이지리아 당국의 요구에 따라 (나이지리아) 소보토주(州)에서 공습을 수행했다"면서 "복수의 ISIS 테러리스트를 살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나이지리아(그리고 다른 지역에서)에서 무고한 기독교인 살해는 끝나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최신 데이터 기준 연도가 2020년인 세계 기독교 데이터베이스(WCD)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인구 중 기독교인은 46.3%, 무슬림은 46.2%, '민족 종교들'을 믿는 이들이 7.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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