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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은행연체율 0.58%로 상승…"부실확대 우려"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6 06:10
수정2025.12.26 06:12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상승했습니다.


    
오늘(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전월 말보다 0.07%포인트(p) 올랐습니다. 다만 8월 말(0.61%) 보다는 낮습니다.
    
통상 은행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흐름을 보입니다.


    
실제 올해 들어 연체율은 1·2월 전월 대비 올랐다가 3월은 0.53%로 하락했고, 다시 4·5월에 올랐다가 6월에 0.52%로 내려갔습니다. 3분기 역시 7·8월에 상승했다가 9월에 0.51%로 떨어졌습니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원 늘었습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줄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9%로 전월 말보다 0.08%p 상승했습니다. 
    
중소법인 연체율이 0.93%로 전월 말 대비 상승 폭(0.12%p)이 가장 컸습니다. 전월 말보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84%)은 0.09%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72%)은 0.07%p, 대기업대출 연체율(0.14%)은 0.02%p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0.42%)도 전월 말보다 0.03%p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9%)은 전월 말 대비 0.02%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0.85%)은 0.10%p 올랐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과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건설, 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으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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