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없다" 쿠팡 발표에 정부 화들짝…"일방적 주장" 반박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6 05:56
수정2025.12.26 07:55
[앵커]
쿠팡이 어제(25일)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쿠팡의 일방적인 기습발표에 확인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나와있습니다.
쿠팡이 성탄절에 자체조사를 기습발표했는데, 내용이 뭔가요?
[기자]
쿠팡은 어제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해 범행에 사용된 장치와 하드디스크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자체조사 결과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지만, 내부에서 3천300만 개 계정에 접근이 있었고 그중 3천여 개가 유출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과 함께 공동현관 출입번호 2천600여 개가 포함됐고 결제 정보나 로그인 정보, 개인통관고유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입니다.
쿠팡은 유출자가 언론보도 이후 저장한 정보를 모두 삭제했고 제3자에게 전달한 사실, 그러니까 추가 유출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도 높게 대응했는데요.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이라며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쿠팡으로부터 임의제출받았다"며 "아직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장관회의까지 소집했던데요?
[기자]
대통령실은 성탄절 휴일인데도 어제 오후,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 팀장을 차관급에서 배경훈 부총리 주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관계부처 장관급을 포함해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간부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는 앞서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쿠팡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며 통상 마찰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안이 한미 외교·통상 문제로 번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또 해킹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니, 이제 놀랍지도 않은데요.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이라고요?
[기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제 해외 서버에 대한 비인가 접근으로 자사의 업무용 전산망이 해킹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1만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 등 인적사항이 유출됐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다며 즉시 접근을 차단하고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쿠팡이 어제(25일)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쿠팡의 일방적인 기습발표에 확인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나와있습니다.
쿠팡이 성탄절에 자체조사를 기습발표했는데, 내용이 뭔가요?
[기자]
쿠팡은 어제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해 범행에 사용된 장치와 하드디스크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자체조사 결과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지만, 내부에서 3천300만 개 계정에 접근이 있었고 그중 3천여 개가 유출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과 함께 공동현관 출입번호 2천600여 개가 포함됐고 결제 정보나 로그인 정보, 개인통관고유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입니다.
쿠팡은 유출자가 언론보도 이후 저장한 정보를 모두 삭제했고 제3자에게 전달한 사실, 그러니까 추가 유출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도 높게 대응했는데요.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이라며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쿠팡으로부터 임의제출받았다"며 "아직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장관회의까지 소집했던데요?
[기자]
대통령실은 성탄절 휴일인데도 어제 오후,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 팀장을 차관급에서 배경훈 부총리 주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관계부처 장관급을 포함해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간부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는 앞서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쿠팡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며 통상 마찰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안이 한미 외교·통상 문제로 번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또 해킹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니, 이제 놀랍지도 않은데요.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이라고요?
[기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제 해외 서버에 대한 비인가 접근으로 자사의 업무용 전산망이 해킹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1만여 명의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 등 인적사항이 유출됐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다며 즉시 접근을 차단하고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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