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위안-달러 환율 한때 7위안 아래로…지난해 9월 이후 최초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6 05:55
수정2025.12.26 05:56
중국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현지시간 25일 한때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11시46분쯤 6.99위안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오후 5시 기준 7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오후 5시44분 기준 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7위안이며, 이 역시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7위안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가치 약세 및 위안화 가치 상승에 비롯된 걸로 풀이됩니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지속하며, 역외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들어 위안화가 달러 대비 거의 4% 가까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달러화 약세 및 계절적 요인, 중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 등이 이러한 환율 흐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달러 가치가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약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안정·개선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대만중앙통신은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기업들의 연말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는 등 외환 거래상의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11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의 기본적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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