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부 "올겨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감염력 10배 강해"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6 04:04
수정2025.12.26 05:42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평택 소재 산란계 농장(25만 마리 사육)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는 이번 동절기 22번째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이다. 산란계 농장에서는 지난 23일 충북 음성, 24일 경기 안성에 이어 사흘 연속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혈청형 H5N1)의 감염력과 병원성을 평가한 결과 예년에 비해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금농장에서 10배 이상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쉽게 질병이 전파될 수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철저한 소독과 출입 통제 등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중수본은 강조했습니다.

중수본은 방역 대응 특별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경기·충남·충북·전북·세종 등 위험지역(11개 시군)에 농식품부 과장급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산란계 발생 위험이 높은 4개 지역(화성, 평택, 안성, 천안)의 방역 지역 내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7일간 특별점검도 진행합니다.

중수본은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 중 16곳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가축전염병 예방법령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농가 43곳에서도 위반 사항이 확인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울산시, 향후 10년간 산업용지 513만㎡ 확보…AI 산업 대비
하루 '40톤' 연말 명동 쓰레기에…중구, 24시간 수거체계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