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만원 드려요"...기본소득 지급에 1000명 이사 온 '이곳'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25 10:28
수정2025.12.25 10:31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앞둔 충북 옥천에 전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주소를 옮긴 인원만 이미 1천명을 넘었습니다.
옥천군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관내로 전입한 인원이 1천38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달 전입자 대부분인 976명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확정된 지난 3일 이후 전입자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4만8천427명이던 옥천군 인구는 전날 기준 4만9천227명으로 800명 늘었습니다. 2022년 이후 무너졌던 5만 명선 회복도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농어촌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옥천군을 포함한 전국 10곳에서 2026~2027년 시범사업이 진행되며, 이 기간 모든 주민에게 매달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됩니다.
주민 1명이 2년간 받는 금액은 총 360만원입니다. 예산은 정부가 40%를 지원하고, 충북도와 옥천군이 각각 30%씩 분담할 계획입니다.
옥천군은 거주지는 그대로 둔 채 주소만 옮기는 '위장 전입'을 가려내기 위해 전입자의 거주 형태(자가·전세·월세)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불법 건축물 전입 사례 등도 눈여겨 볼 계획입니다.
또 마을 현황에 밝은 이장 등으로 '기본소득 위원회'를 꾸려 실제 이사 여부를 지속해 체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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