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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살 거면 내년 7월 전에…주유는 천천히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2.24 17:53
수정2025.12.24 18:23

[앵커] 

이렇게 고환율과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 위축이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내수 진작에도 나섰습니다. 

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년 6월까지 연장됩니다. 

차를 살 계획이 있다면 당분간 가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서 오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는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 영향이 이어졌고, 신차 출시가 적은 데다 내수 부진도 겹쳤습니다. 

이에 정부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차량 가격에 매겨지는 개별소비세는 3.5%입니다. 

이 혜택이 유지되면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 100만 원에, 교육세와 부가가치세까지 포함해 최대 140만 원 넘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 

개소세가 다시 5%로 오르면 기아 쏘렌토 가솔린 모델 가격은 3635만 원까지 오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6개월 간은 3580만 원대 가격이 유지됩니다. 

차를 살 계획인 소비자 입장에선 한 대당 50만 원 넘게 아끼는 셈입니다. 

정부가 차 개소세 인하 연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유류세 인하도 더 연장됐습니다. 

인하 전 세율과 비교하면 리터당 휘발유 57원·경유 58원·LPG부탄 20원을 낮추는 효과가 이어집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2주째 내려가고 있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아무래도 세금을 내리면은 수입 물가,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서 안정이 돼서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 

국제유가 하락분은 보통 2~3주 뒤 반영되는 만큼, 동네 주유소 기름값은 앞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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