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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편의점도 흔들...PB상품부터 줄줄이 인상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24 17:52
수정2025.12.24 18:25

[앵커]

새해부터는 '가성비'로 꼽히는 제품들도 줄줄이 인상됩니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사먹을 수 있는 편의점 자체브랜드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고환율 영향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대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피 한 캔에 900원, 과자 한 봉지에 1천 원. '가성비'를 앞세워 청년층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PB 상품입니다.



[구나연 / 서울시 금천구 : 다른 데서 파는 것보다는, 일반 상품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편이 있고, 양도 좀 있으니까 가성비 생각해서 먹는 것 같아요.]

[한지완 / 서울시 용산구 : 커피류나 음료류를 많이 마셔본 것 같은데, 커피류는 1+1 행사하는 것도 많아서 (자주 구매합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청년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 물가도 오를 예정입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내년 1월 1일 부로 PB 제품 40종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GS25도 다음 달부터 소시지와 팝콘 등 일부 PB 제품을 최대 5.9% 올리기로 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원가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데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PB 상품은 팜유·밀가루 등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만큼, 고환율 기조가 원가 부담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대한민국의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게 되면서 한국의 모든 수입물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 서민 경제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환율 상황이 이어질 경우, 다른 편의점들 역시 PB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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