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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압박 안먹히네...한화, 포시즌스 가격 인상 강행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2.24 17:52
수정2025.12.24 18:22

[앵커] 

정부가 전방위적인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유통 대기업들은 가격 인상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호텔 뷔페 가격은 1인당 20만 원이 훌쩍 넘었고 객실 요금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한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도 고물가 부담에 연말 분위기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김준수 / 서울 마포구 : (호텔 뷔페를) 작년 같은 경우에는 크리스마스에도 (아내와) 같이 갔는데 올해는 한 번 정도밖에 못 간 것 같아요.] 

[장훈 / 경기 김포시 : 1박에 30만 원에서 40만 원 정도 소비를 하는 것 같아요. (호캉스는) 부담이 되죠. 아무래도 가격이 높다 보니까.] 

실제 고급 호텔 뷔페는 연말·연초 가족식사나 20대~30대들의 데이트 코스로 꼽히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새해부터 이런 호텔 뷔페들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고하고 있어 찾기 부담스러워졌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12월 성수기를 맞아 신라, 롯데호텔과 파르나스 뷔페는 1인당 20만 원대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포시즌스호텔의 경우 다음 달 2일부터 기존보다 5% 올려 성인 1인 기준 19만 9천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힐링을 위해 찾는 호캉스 역시 새해에는 더 부담스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내년 3월부터 10개 리조트의 회원 객실비를 평균 4%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환율 때문에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그러다 보니까 생산자 분야에서는 물가 인상 압박이 엄청 심하거든요. 한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가격을 따라 올리기가 훨씬 쉬워지죠.]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내년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호텔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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