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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껐다…당국 개입에 1440원대까지 급락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24 17:51
수정2025.12.24 18:03

[앵커] 

1500원을 향해 가던 달러-원 환율은 급제동이 걸리며 그야말로 수직 하락했습니다. 



외환당국이 강력한 구두개입을 했고, 대통령실까지 입장을 내놨는데, 이례적인 메시지인 데다 추가 대응책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환율은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오늘(24일) 달러-원 환율은 30원 넘게 떨어졌죠? 

[기자] 



환율은 어제(23일)보다 33원 넘게 떨어진 1449원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거래 종가가 145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대략 한 달 반 만입니다. 

하락 폭으로 보면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2년 11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환율은 소폭 오른 1484원90전에 개장하며 연고점을 위협했으나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이 나오자 방향을 바꿔 급락했습니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개장 직후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정부의 강력 의지와 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수위의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앵커] 

오늘 환율이 크게 떨어지며 급한 불을 껐는데, 이게 지속될까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 

그간 외환당국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며 1500원 돌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개입으로 추가적인 환율 상승 기대는 일단 꺾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선 추세적으로 반전이 있을 지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의견도 있는데요. 

장기간 이어져온 달러 수급 문제와 원화 약세가 이번 조치만으로 한 번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의 고환율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도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외환당국이 "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어떤 추가 대책이 나올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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