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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성 부담에 '산타랠리' 제동…코스피 4100선 후퇴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2.24 17:50
수정2025.12.24 19:06

[앵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산타랠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외환당국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서며 달러원 환율이 3년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자 증시 상승세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나흘 연속 상승을 시도하던 코스피는 이 환율 변동성 부담 탓에 주춤했습니다. 

최윤하 기자, 오전과 오후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결국 코스피 소폭 하락했군요? 

[기자] 



코스피는 어제(23일)보다 0.21% 내린 4108.62에 장을 마쳤습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입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4천136선에서 상승 출발, 상승세를 탔지만 오후 들어 반전됐습니다. 

외환당국이 강력한 구두개입을 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했지만 변동성 부담도 커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800억 원, 2천700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7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국내 투자 세제 지원 방안이 맞물리며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진 못했습니다. 

[앵커] 

오늘(24일) 새벽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는데, 국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어떤 흐름을 보였습니까?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 넘게 급등하는 등 기술주 중심 훈풍이 불었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는데요. 

SK하이닉스는 장중 1%대 상승하다가 0.68% 오른 58만 8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소폭 내린 11만 11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0.47% 내린 915.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620억 원어치를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 원과 71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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