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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4천500달러·은값 70달러 넘어…지금 팔까? 말까?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24 15:28
수정2025.12.24 15:54


미국이 카리브해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4천505.7달러로 4천5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온스당 4천525.7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고 오후 2시 현재 4천498.6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최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지상에서도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카리브해 지역으로 특수작전 항공기 등 병력을 증강했다고 보도해,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은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 기준 72.2310달러로, 앞서 장중 3% 넘게 오른 온스당 71.49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온스당 70달러선을 돌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은 가격 랠리에 대해 "기저에 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한 공급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면서도 "달러화 가치 약세 및 금리 하락 기대감이 매수 수요를 늘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들어 금과 은 가격은 각각 70%와 150% 가량 올라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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