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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깔아둔 층간소음 방지 매트…"높은 데서 뛰면 효과 없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5.12.24 14:56
수정2025.12.24 18:41

[앵커]

아이 키우는 집이시면 층간소음 걱정 때문에 매트 많이들 사용하시죠.



그런데 어린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무거운 물체를 떨어뜨리는 소음을 흡수하는 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살 손주가 있는 방은영 씨는 층간 소음 문제 때문에 집에 어린이용 매트를 깔았습니다.

[방은영 / 서울 종로구 : 소음 굉장히 심각하거든요, 아파트 위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면. 두툼하고 미끄러지지 않게 처리가 잘 된 (매트를) 사용합니다.]

이처럼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아이가 있는 가정엔 어린이용 매트는 필수 구매품이 됐지만 소음 저감 성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가 소파에서 뛰어내리거나 성인이 뒤꿈치로 세게 걸을 때 발생하는 소음은 매트를 깔고 나서도 10% 정도 줄어드는 데 그쳤고, 고무공을 1m 높이에서 떨어뜨려 시험했을 때는 충격음이 매트를 깔아도 40~41dB(A)로 줄어드는 데 그쳐 큰 충격에는 소음 저감효과가 적었습니다.

[나은수 / 한국소비자원 기계모빌리티팀장 : 겉감과 안에 들어가는 충전재 재질이 거의 같기 때문에 두께가 같다고 하면 층간소음 저감 효과는 대동소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트 8가지 가운데 도담도담의 제품이 16만 5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장 비싼 제품은 39만 9천 원까지 차이가 났지만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고려화학매트의 '일체형 폴더매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부적합 제품을 무상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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