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외교·통일부 이견, 미·일도 알아…혼란 노출 말아야"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24 14:48
수정2025.12.24 15:3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외교부와 통일부 간 일련의 이견 노출과 관련해 "대외적으로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실장은 오늘(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견해는 있을 수 있고, 건설적 의견이자 보다 나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위 실장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부처 간 이견을) 알고 있다"며 "어떨 때는 어느 것이 한국 정부 입장인지 묻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의 조율"이라며 "조율된 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시작 지점에서 논란이 있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진단했습니다.
다만 현 상황을 이른바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갈등으로 바라보는 관점 등에 관한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위 실장은 "말씀드리면 일이 더 복잡해지는 것이 저간의 경위라 말씀을 삼가겠다"며 "대통령께서 많은 것을 정리하셨고, 앞으로도 여러 부처의 다양한 의견을 NSC 논의를 통해 조율·통합해 '원 보이스'로 정부 입장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관심이 논란이나 분란에 있는데, 생산적이지 않다"며 "NSC 논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원 보이스'로 수렴을 강화해야 할 때인데, 제가 얘기하면 (기사로) 쓰고, 끝없이 논란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자주파로 분류되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원래 대북 정책은 통일부 소관인데 외교부가 주한미국대사관과 한 편이 돼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질문에도 "정부 밖에 있는 분들이 하는 얘기에 일일이 답하면 자꾸 논란만 이어진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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