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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집값에 인구이동 51년만에 최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4 12:09
수정2025.12.24 18:07

[최근 서울 주택시장의 쏠림·과열 현상이 역대급으로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3일 공개한 '최근 주택 시장 특징과 금융시스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43.3%)은 전 고점인 2020년 8월 말 43.2%를 넘어섰다. 실제로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3분기 0.90으로 한은이 통계를 공개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상태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3분기 현재 서울 지역총생산(GRDP)의 3.0배로, 이 배율 역시 2018년 이래 최고 기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다른 동네로 이사한 사람이 51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4일 발표한 '1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를 기준으로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바꾼 이동자 수는 42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2%(3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이동 규모는 1974년(39만4천명) 이후 같은 달 기준 51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이동자 수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로 지속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주택 매매량 등의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11월 이동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난 9∼10월 주택 매매량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준공 아파트 실적은 감소해 이동을 늘릴 만한 요인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나는 인구이동률은 0.9%포인트 하락한 10.2%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낮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2천789명), 인천(1천902명), 충남(1천40명) 등 10개 시도는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울(-5천504명), 부산(-1천152명), 광주(-1천148명) 등 7개 시도는 전출자가 더 많은 순유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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