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회적 '참사' 규정…피해 배상한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24 11:39
수정2025.12.24 11:47
이재명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규정하고 국가가 피해 배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4일) SNS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세워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994년부터 아무런 의심 없이 사용해 온 가습기살균제가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앗아갈 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누적 피해 신고자는 8000명을 넘어섰고, 그중 약 6000명의 피해가 인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고, 그 이후로도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얼마나 억울하고 참담하셨을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면서 "이제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하고,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세워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학생, 군 복무 중 청년, 직장인 등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개정 또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다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관리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많이 늦었다. 모든 피해자 여러분과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애도와 위로를 함께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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