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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업계 최초로 중고차 '원스톱' 서비스 뛰어든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24 11:27
수정2025.12.24 14:53

[KB차차차 홈페이지 갈무리]

KB캐피탈이 업계 최초로 '중고차 원스톱' 서비스에 뛰어듭니다.



KB캐피탈은 어제(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동차매매업과 통신판매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KB캐피탈의 '비대면 중고차 통합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에서 정한 부수 업무 외에 자동차매매업과 통신판매중개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한 조치였습니다.

지난 2016년 KB캐피탈은 KB차차차라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매매업 라이센스가 없었던 탓에 10년에 가까운 업력을 쌓았음에도 직접적인 중고차 거래와 금융 상품 제공 등은 불가능했습니다.

기존에는 매물을 소개하고 한도 조회나 시세 정보 제공 등만 가능했지만 이번 자동차매매업과 통신판매중개업 진출로 KB캐피탈이 소비자와 업체 간 거래에 관여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소비자에게 중고차 매물을 추천하거나 소비자와 업체 간 계약을 대행하는 등 매물 검증도 직접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KB캐피탈의 중고차 플랫폼을 통해 매물 추천부터 조회, 상담, 중고차 매매 계약, 할부·리스 등 금융 상품 가입까지 '원스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신규 서비스로 캐피탈사가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중고차 매물을 소개하고 업체로부터 광고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였다면 이젠 매물 추천, 계약 대행 등 서비스가 추가되는 만큼 이에 대한 부가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플랫폼으로 사람이 더 유입되면 캐피탈사의 본업인 금융 상품의 이용률이 높아지는 등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B캐피탈 측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KB차차차 플랫폼 '원스톱'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KB캐피탈이 인프라 개발과 신규 서비스 기획 등을 준비하는 단계로, 이르면 내년 중으로 중고차 '원스톱'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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