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정부가 인수합병(M&A) 방식의 중소기업 승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손질에 나섭니다.



최근 사장님 셋 중 한 명이 노인일 정도로 중소기업의 고령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원활한 경영 승계를 돕기 위해서인데요.

최나리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승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인수합병(M&A) 방식의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특별법인데요.



특별법에는 M&A 유형의 중소기업 승계 정의와 함께 경영자의 연령과 경영 기간 등 지원 정책의 토대가 되는 사항이 종합적으로 담길 예정입니다.

또 기업승계지원센터와 M&A 중개기관 등록제 운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절차 효율화를 위해 상법에 대한 특례 규정을 특별법에 도입할 예정인데요.

주주총회 소집 통지 시점을 '2주 전'에서 일주인 전으로 줄이고 계약서 공시 기간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특별법까지 제정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중소기업 승계의 개념과 지원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없어 M&A방식의 승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자녀가 가업을 잇는 방식의 기업 승계가 이뤄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자녀 부재나 당사자의 승계 기피 등으로 회사를 매각해서라도 경영을 이어가려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현재 후계자 부재로 지속경영이 불투명한 중소기업은 약 67만 5천 곳, 제조업 분야로 한정하면 약 5만 6천 곳에 달합니다.

기업 승계 골든 타임 사수가 중요해진 만큼 정부는 이달 법안을 발의하고, 내년 상반기 입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