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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쿠팡족 잡아라…CJ대한통운·네이버 승부수 던졌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24 11:24
수정2025.12.24 11:54

[앵커]

정보 유출 기업은 고객의 신뢰에 큰 타격을 받고, 그 타격은 경쟁자들에게는 기회가 됩니다.

쿠팡 정보유출 이후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마케팅 강화 움직임에 택배 업계까지 참전하는 모습입니다.

CJ대한통운이 올해 초 도입한 주 7일 배송의 권역을 늘리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대한 기자, 배송 권역이 어떻게 확대되는 건가요?

[기자]

CJ대한통운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받을 수 있는 '매일오네' 서비스의 대상 지역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까지는 40개 시군 134개 읍면에만 가능했는데, 오는 28일부터는 대구 달성군, 경기 남양주 오남읍 등 전국 56개 시군구, 155개 읍면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CJ대한통운은 "행정구역상 같은 읍면이었더라도 배송 커버리지가 좀 더 촘촘해진다"며 "앞으로도 매일오네 배송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쿠팡 사태로 CJ대한통운의 반사이익 전망이 그간 나왔죠?

[기자]

이른바 탈쿠팡 고객을 잡기 위해 이커머스 업체들이 물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쿠팡과 경쟁 관계에 있는 네이버와 SSG닷컴, G마켓 등 다른 이커머스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탈쿠팡 러시가 현실화되면 CJ대한통운의 물동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커머스들의 반쿠팡 전선도 강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선 네이버의 경우 컬리와 협업해 '컬리 N마트'를 출시했고요.

최근에는 롯데마트의 온라인몰 '제타'와도 제휴를 맺었습니다.

네이버는 쇼핑 적립이나 디지털 콘텐츠 제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도 기존 4천900원을 유지하고 쿠팡 고객을 흡수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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