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현시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쿠팡은 특히 정보 유출 이후 대응도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본사 차원에선 미국 정부와 정치계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행사에 얼굴을 비추며 적극적으로 대관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설한 워싱턴 D.C. 사무소에 인력 확충 움직임까지 포착됐는데,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행사를 참여했다는 건 무슨 말입니까?

[기자]



현 쿠팡 미국본사의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를 맡고 있는 로버트 포터는 이번 달 8일, 워싱턴의 대표적인 통상전문기관인 '워싱턴 국제무역협회', WITA가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로버트 포터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백악관 비서관 출신이기도　한데요.

포터는 포럼 내 '글로벌 기술 리더십에서 미국의 역할'이란 주제의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행사에는 릭 스위처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와 브랜든 레밍턴 미 상무부 국제무역 차관보가 기조연설을 하는 등 현 정부 주요 인사들 출동했고요.

미 공화당과 민주당 하원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이에 앞선 3일엔 로버트 포터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하는 한미전략포럼에도 참석했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이 포럼의 연사와 패널 총 20명 중 민간기업 인사는 쿠팡이 유일하다는 겁니다.

[앵커]

최근엔 미국 대관 거점인 워싱턴 사무소 인력 채용에 나섰다고요?

[기자]

쿠팡은 최근 개소한 워싱턴 D.C. 사무실을 기반으로 활동할 전직 정부, 의회, 공공업무 인사 채용에 나섰습니다.

쿠팡은 어제(23일) 관련 채용공고를 내면서 "이 직무는 정부, 의회 또는 관련 기관에서 10~15년의 공공 정책 분야 경력을 보유한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명시했습니다.

근무 장소는 쿠팡이 최근 개소한 미국 워싱턴 D.C. 사무소인데요.

이 사무소는 미 백악관과 국회 의사당에서 각각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