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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올라 걱정…소비자 심리 1년만에 최대 폭 꺾였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24 11:24
수정2025.12.24 11:43

[앵커] 

그간 누적됐던 고환율의 여파도 짚어보겠습니다. 



한동안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갔던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있었던 비상계엄 당시 이후 가장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자세한 수치 짚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9.9로 지난달보다 2.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이후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폭만 보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지수를 산출한 지표인데요. 

100보다 높으면 과거 20년 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죠. 

6개 세부 지수 중에 뭐가 특히 안 좋아졌습니까? 

[기자] 

지금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지, 나쁘다고 느끼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현재경기판단이 7포인트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여기에는 고물가와 고환율 영향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현재경기판단지수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 가격 상승으로 하락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경기전망은 6포인트 떨어졌고 가계수입전망과 생활형편전망, 현재생활형 편도 1포인트씩 뒷걸음쳤습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21로 집계됐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지난달 120 아래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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