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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권력 1위' 럼 서기장 5년 유임"…내년 1월 정책 등 발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4 10:34
수정2025.12.24 10:36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트남 공산당이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서기장의 5년 유임을 승인했다고 외신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23일 베트남 공산당은 향후 5년 동안 국가 최고 지도부를 이끌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제15차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또 럼 서기장의 유임을 결정했습니다. 

소식통은 럼 서기장이 계속 직위를 수행하고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직도 동시에 겸직하는 지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은 공산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 등 권력 서열 1∼4위의 최고 지도부가 권력을 분점하고 있습니다. 

럼 서기장은 전날 폐회 연설에서 최고 지도자 후보 명단은 밝히지 않은 채 "압도적 표로 후보자들이 승인됐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단결하고 높은 책임감과 효율성으로 함께 일함으로써 당과 국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유임은 내년 1월 19∼25일 열리는 전국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 후 공식 발표됩니다. 향후 5년간 주요 정책 계획도 이때 공개될 예정입니다. 

럼 서기장은 1957년 7월 베트남 북부 흥옌성에서 태어났으며 법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습니다. 
 
1979년부터 공안부에서만 40년 넘게 근무한 '공안통'으로 베트남 내 시민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진압해 강경파로 꼽히고 있습니다. 

럼 서기장은 최근까지 재임 기간이 짧았는데도 행정 개혁과 기반 시설 투자에 속도를 냈으며 30개 중앙 행정기관을 22개로 줄이는 등 정부조직도 개편했습니다. 부패 척결을 통한 경제 성장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은 그의 개혁을 환영했지만 비판자들은 현재 베트남이 너무 멀리, 너무 빠르게 나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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