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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KTX로 한 번에…훈련소 앞 신연무대역 신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2.24 10:29
수정2025.12.24 10:30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 기념 촬영하는 입영장정 (육군 제공=연합뉴스)]

앞으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예비 장병과 가족들이 KTX를 타고 훈련소 인근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호남선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을 직선화하는 내용을 담은 '호남선 고속화(가수원~논산) 건설 사업' 기본 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계획에는 훈련소 앞에 '신연무대역'을 새로 짓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일제강점기에 건설돼 선형이 굽은 호남선 일부 구간을 직선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전 가수원역에서 논산역까지 기존 노선을 개량해 열차 최고 속도를 시속 250㎞로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며, 총 사업비는 약 9천200억 원 수준입니다.

사업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부터 착공에 들어가게 되며, 개통 목표 시점은 오는 2034년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논산훈련소 입소 장병과 면회객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훈련소 인근 도로에 차량이 몰리며 발생하던 교통 혼잡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습니다.

노선 직선화로 열차 이동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서대전에서 익산까지는 약 14분 단축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대전~전주, 서대전~광주송정, 서대전~목포 구간도 각각 10분 이상 소요 시간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 안전성도 함께 높일 계획입니다. 1914년에 건설된 급곡선 구간과 평면 건널목을 정비해 사고 위험을 낮추고 승차감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호남선 고속화는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서대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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